홈 > 벳톡이야기 > 벳톡연재
벳톡연재


연극배우 출신의 노숙자

보노보노 1 549

연극에 미쳤던 사나이의 이야기는 한 편의 드라마다.
박상철씨(42.가명)는 광주에서 상고를 졸업한 뒤 연극의 매력에 빠졌다.

 

키가 작고 얼굴도 크게 볼품이 없었지만 연극으로 대성을 하고픈 욕망에 혈기가 넘쳤다.
그러나 규율이 엄격하고 선후배 전통이 어느 곳보다 센 연극마당에서 박씨는 1차 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대낮에 알몸으로 그것도 대로변에서 '대변'을 보는 '통과절차'거쳐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선배들이 했는 나도 할 수 있다"며 금남로에서 대변을 보다가 경찰에 붙잡혀 하룻동안 구류를 살았다.

 

2년여 동안 연극무대에서 보조역할을 하던 박씨는 군대를 다녀온 뒤 조그마한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결혼한 뒤 옷 장사를 시작했다.


워낙 입담이 좋은 박씨의 가게는 장사가 잘 되는 편에 속했는데 하루는 동서가 영월에 가물치가 많이 

낚인다고 하면서 영월에 낚시를 가지고 했다.


영월에서 낚시를 마치고 도로변의 강원랜드 이정표가 보고 동서가 "여기까지 왔으니 강원랜드 구경이나 

하자"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박씨의 카지노 생활은 3개월이 안 되어 전 재산을 날렸고 아는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카지노에 넣다보니 빚쟁이가 되어 고향에 내려갈 수도 없는 처지로 몰렸다.

 


입담을 무기로 사북사우나에 매표원으로 취업한 박씨는 때밀이가 없으면 때도 밀어주고 구두도 닦아주면서 

돈을 벌어 게임자금을 마련했다.


자신의 바카라 실력이 괜찮다고 호기를 부리다보면 가져온 돈을 몽땅 잃는 날이 부지기수였고 게임을 하면서

알게된 꽁지에게 돈을 빌렸다.


능력이 좋아서 모두 9명의 꽁지에게 돈을 빌렸는데 빌린 돈도 '힘'이 없어서인지 모조리 올인되면서 꽁지들의 

성화가 날이 갈수록 드세졌다.


아무리 입담이 좋아 그럴듯하게 넘기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9명의 꽁지에게 시달리던 박씨는 도피를 결심했다.
동해안으로 도피처를 정한 박씨는 주문진에 도착해 꽁지들에게 전화로 연락했다.


전화를 받지 않던 채무자가 연락하자 반갑게 받은 꽁지들은 "이사장! 내가 당신 돈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 내가 공사판 잡부라도 해서 돈으려고 일자리를 알아 봤는데 겨우 부산항 하역인부 일자리를 얻었다. 

 

짐을 싣고 내리느라 어깨가 벗겨지고 밤이면 몸도 아픈데다 당신에게 말도 못하고 도망치듯 와서 죄를 지은 것 같다. 꼭 벌어서 갚을테니 잠시만 참아달라"하며 눈물로 호소를 하자 모두 나중에 갚으라면서 감동하는 

눈치였다.


7개월간 도피생활을 끝낸 박씨는 대리게임 선수로 강원랜드에 나타났다.


안면이 있는 카지노 동료들에게 1, 2만원짜리 칩을 쥐어주며 박씨는 "괜찮은 바지 오면 연락해 달라"고 했다.


카지노에 초보이면서 게임을 몰라 돈을 수천 정도 날린 손님을 접한 박씨는 상대방의 재력을 나름의 수법으로 파악한 뒤 작업을 시작했다.


"사장님, 3슈면 3천은 내가 보장할테니 5백만원만 내놓으라. 대신 사장님은 사우나에 가서 안마를 받고 쉬다가 오라"고 했다.


운이 좋아 돈을 따면 딴 돈을 챙기고 돈을 잃어도 중간에서 빼 먹고 하니 남들과 다른 돈벌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돈을 벌어봐야 며칠만에 다시 빈털터리다. 박씨의 푸념.
"카지노 노숙자로 대리게임도 하고 돈이 생기면 내 게임을 하는데 답이 없더라. 인간쓰레기처럼 살지만 나는 새로운 살길이 생길 때까지 이곳에 머물 수밖에 없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Comments
dfdsf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